본문 바로가기

리뷰/만화

쥐 리뷰 (완)

반응형

안녕하세요 며칠전 완독한 <쥐>리뷰입니다
<쥐>는 총 2권 완결입니다만 저는 합본으로 읽었습니다.


<쥐>는 그래픽노블 사상 최초로,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퓰리처 상 수상작인데요.

나치정권 시절 살아남은 유대인 아버지의 전쟁 시절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담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서론 페이지



'친구란 게 뭔지 알게 될 거다'라는 말은 퍽 의미심장하게 들리고,
무슨 B급 고어 일본 애니메이션 마냥 자신을 살리기 위해 친구를 죽이는 데스게임 같은 장면이라도 나오나 싶지만
그저 살기 위해 다들 각자가 몸부림칠 뿐
극히 느껴질 정도로 오락성이 가미된 장면같은 건 나오지 않습니다





현재와 과거가 뒤섞이는 액자식 구성은
tv 프로그램 알쓸신잡을 통해 재판하여 흥하게 된 <내 어머니 이야기>라는 책이 떠오릅니다
이야기의 배경과 경험, 다루고자 하는 명확한 초점의 방향이 다르니 큰 차이가 있겠지만은 저는 <내 어머니 이야기>를 먼저 완독한 터라 아무래도 비슷한 연출을 보다보니 생각나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요
어쩐지 그림체도 어느정도는 영향을 받으셨으려나 싶기도 하고요



등장인물은 모두 각 나라를 상징하는 동물 하나씩을 맡아 그려지는데, 이때 돼지는 독일이고 쥐가 유대인입니다.

늘 숨어다녀야하고 한정된 식량을 재빨리 쳐먹어야 하는 모습에 비유한 것인가 생각했는데
이를 생각해보면 작중 저자의 어머니가 독일인의 눈을 피해 숨어있을 적 커다란 들쥐가 나와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기묘하게 느껴지네요


이건 그냥 불쌍한 작가 인터뷰 장면 ㅜㅜㅜ


연출 진짜 잘하죠
점점 어려지고 있어요


"언젠가... 미국에 갈 꿈을 꾸었거든요."


리슈는 죽은 형의 이름입니다.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뭔가 <쥐>같이 진지한 명작을 다룰 때엔 많은 말을 담아야된다고 부담이 느껴져서
이 리뷰를 며칠인가를 계속 생각하며 미루고 미루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올리기로 했어요
이러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그 사이에 읽은 만화책만 대체 몇권인지 모르겠네요

이거 올리겠답시고 다른 사람들 리뷰도 막 읽었는데
오히려 베끼는 기분도 드는 거 같고
본래 이 블로그 리뷰글의 목적은 제가 무얼 읽었는지 나중에 스스로 확인해보는 재미를 가지기 위해서였는데 퇴색되는 느낌도 없잖아 있는 것 같아 편히 써 올립니다

굿

반응형

'리뷰 > 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든 카무이 리뷰 (29권)  (1) 2023.11.18
결혼식 전날 리뷰  (0) 2023.11.07
진격의 거인 리뷰 (완)  (5) 2023.10.16
비디오걸 리뷰 (완)  (4) 2023.10.11
Dr. 코토 진료소 리뷰 (~1권)  (1) 202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