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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만화

치이는 조금 모자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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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토모미 작가는 늘 어그로의 화신 마냥 유명했어서...
<치이는 조금 모자라>도 그중 하나로 유명세를 탔던지라 보고 싶어서 보게되었습니다...

주인공이 발달장애아(로 추측됨)에 주변인들이 치에를 챙겨주는 것을 보면 <요츠바랑>, <아즈망가 대왕> 뭐 이런 작품들이 연상되는데...
좀 더 현실성이 높아 정말 딱 연상만 하고 끝나게 되네요

대충 그런 치에가 주인공으로... 하지만 대체적인 1인칭 시점은 그녀의 친구 '코바야시 나츠'라고 하는 아이를 위주로 진행되는 일상 이야기입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그냥 나츠가 주변인들에게 온갖 열폭을 하는데
늘 친구로는 치에가 있어주는 정도네요...









보세요 급나 챙겨줍니다
근데 애들 착함... 다 받아줘요 아무도 안 괴롭히고 짜증도 안냄

문제는 코바야시 나츠 이 인간인데요




왜 놀라지
그냥 싫다해; 뭐임..

보는 내내 자기연민 쩔어서 역겨워서 토할뻔했어요
아베 토모미 작가 특유의 학창시절 사춘기에서 나오는 온갖 우울증 광기 연출들... 이 호평인 건 알겠지만 다 지난 나이에서 보면 그게 흑역사가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철 좀 들어라... 책임감 좀 가져라... 공부나 해라... 라는 말에 목끝에서 주렁주렁 매달리게 되더라고요

그냥 나츠 닥치고 공부나 존나 시키고싶어요...
뭐하는 거임... 10만원이 존나 궁하면 니가 벌어......



이미 존나 행운처럼 살고 있는데 뭔 개소리죠
영화 국제시장 강제시청 1000시간 시키고 싶어요
미친년인가 이것...


있는데 니한테만 말 안하는거야


지가 태생적으로 나쁜 것이라고 자기 자신만 까면 모르겠는데 남탓 지리니까 빡치는 거 같아요
말이라도 솔직히 하던지

와 무슨 과몰입해서 맹비난했음요
괜히 더 알던 옛 일녀 친구들 생각나서 ㅜㅜ 개비슷해
니빼고 바닥 다 드러내고 있는 거 같은데 지가뭔데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런 저에게도
이런 쾌녀가 등장해주십니다
후지오카 사마...

사랑해요...
누나가 아니라 이건 언니임... 진짜 진또배기 언니

이 언니 아니었으면 사리만 머금다 끅끅 앓고 죽었을 듯해요







뭔가... 일본인들의 우울증은 정말 늘 남탓을 한다는 특징이 있구나 깨달았어요
답답하네요... 답답해...

기분 꿀꿀할 때 꿀꿀한 만화를 봐야지 생각해서 이걸 택했던 건데
제겐 이제 이런 거 볼 나이가 지난걸지도 모르겠어요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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