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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렇게 자잘하게 리뷰를 다 남길 생각까진 없었는데
이런 소소한 기록이 제 추억에 꽤 도움이 된단 사실을 깨닫고
하나하나 올려보려고 해요
좋은 기억은 추억으로만 남기는 게 가장 좋다는 게 제 강한 신조 중 하나였는데 마냥 그렇지도 않은가봅니다
제가 어휘력도 표현력도 좋은 편이 아닌지라 제가 느낀 무수한 감정과 경험을 몇몇 일부 단어에 묶어 틀에 박아두는 게 아닌가 싶었었는데
이젠 나이가 자라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다보니 ㅋㅋ
기록용으로 보기에 이보다 더 좋은 수가 없겠더라고요
간단하게 번호 붙여 리뷰해보자면
- 실은 주인공 캐디가 너무 간단하길래 작화에 별 기대 안했는데 디즈니 픽사 작품 보러가며 작화 생각 안하고 간 저도 저더군요... 너무 좋았습니다
- 픽사의 센과치히로인가 싶을 정도로 세계관이 재밌던데요? 전 좋았어요
- 한국계 미국인이 감독이라던데 여러가지 심금을 울리는 게 많았습니다... 현재 제 상황에 겹치는 것도 퍽 있어서 이거 외국인은 절대 이해 못할 감정이다 싶고 꽤 울컥하더라고요
- ost도 기대했는데 ost는 별 게 없었네요
- 인종차별이 너무 노골적으로 보이니 속상한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다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겪어봐서 나오는 하이퍼 리얼리즘이겠죠
보고 난 뒤에 '한국인으로서' 너무 감명이 깊었어서 감독 인터뷰를 몇 개 찾아봤는데 이 두 개가 더욱 박히더군요
진심 국제시장보다 더슬퍼요
그건 아닌가
작화가 ott로 보기엔 퍽 아쉬운 감도 있고, 뭣보다 감독님을 생각하면 손익분기점에 더욱 도움이 되게 영화관에서 되도록 봐달란 말씀 그리고 싶지만 이미 내려간지 한참이겠죠
전 잘 봤으니 여러분도 모쪼록 잘 보시길...
엑소 디오가 개봉전영화부터 열라리 기대했다던 그 엘리멘탈...
기대하고 봐주세요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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