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의 자두가르 리뷰 (~2권)
본작 작가님은 아직 리뷰하지 못했지만 (어제 오후에 장문으로 쓰다가 날렸거든요 ㅎㅎ ㅠ) <댐피어의 맛있는 모험>이라는 작품을 통해 먼저 알게된 작가님인데요
실존인물, 대체역사물 기반이라는 점에서 당연하겠지만은
캐릭터보다는 사람을 다루는 작가님이라 너무 좋더라고요

너무 재밌게 봤고 2권뿐이라 간단하게 보기에도 좋았어서 금방 리뷰해볼까 합니다
당근 스포주의

시작은 대표이미지로 박을 귀여운 시타라로 시작

엄청 충격받았던 장면
너무 제 안의 문화권에만 틀어박힌 생각일진 몰라도 '노예=노비'라는 가치관과 동시에
그런 신분제 사회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너무 나와 다른 종족이라고 느껴왔기 때문에 본작의 주요 캐릭터들 또한 아주 먼 발치에서 관찰하듯이 보곤 했거든요
그런데 이 장면을 보자마자 아 사람도 다 사람이구나 느꼈어요
엄청 충격이었네요
알쓸신잡에서 김영하 작가님께서 추천하셨던 <내 어머니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에도 이런 기분을 느낀 적이 있어요
작중 배경은 거의 교과서에서나 보던 조선시대와 같아서 (실제로 나라이름도 조선이 맞았죠) 그시절엔 딸이고 아들이고 어린 나이에 시집장가 보내는 것이 필수에다 그러면 부모와는 한 평생 못보게되는 경우도 잦곤 했는데 저는 그걸 너무 비인도적으로 느꼈었어요
그래서 내심 존중은 하되 '나와는 다른 종족이다'라는 마인드를 깔고 감상을 했었는데 실상은 조금 다르더라고요
그 안에서도 부모가 느끼는 걱정감동슬픔사랑이 다 있었고
제나름 납득할 수 있는 인과회로를 통해 그러한 결과(문화)를 이루고 있었던 것인데
제가 너무 얕게 생각해버리는 바람에 이걸 알게 되었을 때 엄청 큰 충격을 받았었어요 반성도 했고요
뭔가 그 느낌의 데자뷰를 받았네요 ㅋㅋㅋㅋ

나중에 나오는 서비스페이지에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ㅎㅎ


안타까워 죽겠어요
시타라...
아니 파티마...
아니 시타라...
아니 파티마...ㅠㅠㅠㅠㅠㅠㅠㅠ

속상하네요 증말
이름을 굳이 파티마로 정한 건 늘 그 울분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위해서겠죠
제가 못된 거긴 한데 쫌 백합도 마렵네요

너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슬펐던 장면
벌써 8년이라는 시간동안 고생해버린거니 ㅜㅜ

뭘 좋다고 웃어
2권밖에 없으니... 역시 리뷰가 짧죠?
템플릿도 이런 식으로 리뷰하는 게 맞나 좀 고민도 있고...
아무튼 잘 봤어요 3권 언제나와
전체적으로 아무래도 몽골 역사를 더 잘 알다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 부분이 많아보이더라고요
시간날때 틈틈히 몽골역사 나무위키(ㅋㅋ ㅈㅅ) 뒤져보고 싶어졌습니다
세계사공부 진흥시키는 토마토수프 작가님 응원해요 감사해요 사랑해요